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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프랭크) - OST
2014년 후반 컬트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의 환상적인 블랙 코미디 영화 "프랭크”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지난 2014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꼭 봐야 할 영화로 선정되어 큰 기대를 모은 음악영화 "프랭크"는, 특히 주연으로 연기한 할리우드 인기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밴드의 구성원 모두 실재 노래하고 연주해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멘터리)라 할 만큼 생생한 현실감을 준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한 아방가르드록 밴드 The Soronprfbs의 리더 프랭크는 한 장면도 예외 없이 영화 내내 머리통을 완전히 감싸는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데, 그 가면은 그들이 오마주로 제작하려는 앨범의 대상인 프랭크 자파가 프로듀싱 하고 캡틴 비프하트 앤 히즈 매직 밴드(Captain Beefheart And His Magic Band)가 연주, 노래한 앨범 “Trout Mask Replica”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음악영화라고 분류할 수 있지만, 음악 그 자체가 주제는 아니다. 음악은 음악을 업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예술가들에게는 생계수단이면서, 자신이 소속된 사회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이다. 음악을 위해 만남이 이루어지고 자신들의 음악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그것을 투영하는 방법과 결과는 기대만큼 아름답지만은 않고, 또한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부조리로 가득하다. 그들은 음악이 그들에게 새로운 대안이나 탈출구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더욱 고단하고 복잡한 현실을 초래한다. 이미 정신적으로 병든 주인공 프랭크가 그 커다란 가면을 벗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듯하다.
다소 불편한 진지함으로 다가서야 하는 영화이지만, 사운드트랙은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 있는 음악들을 가득 수록하고 있다. 아방가르드록 계열의 음악을 포함하여 재능이 뛰어난 스티븐 레닉스(Stephen Rennicks)가 만든 다채로운 음악들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밴드, 특히 마이클 패스벤더의 개성과 흡인력 강한 가창이 더해져 듣는 이를 심취하게 만든다. (수입 CD / 디지털 앨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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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INE RECOR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