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Friend - Cinema Affair
사랑의 영화와 플루트와의 만남 - 플루티스트 리사 프렌드의 앨범 "Cinema Affair"
밝고 부드러운 톤 그리고 유려한 연주 기교가 인상적인 영국의 여성 플루티스트 리사 프렌드 (Lisa Friend)가 영화 속 아름다운 테마 음악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아메리카, 늑대와 춤을, 조 블랙의 사랑, 칼리파 부인, 오만과 편견, 가을의 전설, 에이 아이, 레드 텐트 (Krasnaya Palatka), 러브 어페어 등 영화 속 가슴 절절한 사랑을 앨범 "Cinema Affair"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 주제음악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지만, 따스한 영혼을 담은 호흡으로 연주하는 리사 프렌드는 영화가 주었던 벅찬 감동의 재현 이상의 것을 선사한다. 엔니오 모리꼬네, 존 배리, 토마스 뉴먼, 제임스 호너, 존 윌리엄스, 칼 데이비스, 레이첼 포트만 등 영화음악의 거장들이 만든 이 명곡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녀의 아버지 로드니 프렌드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초빙되어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보내던 그녀는, 아버지가 이끄는 오케스트라가 때때로 연주하는 영화음악에서 좋은 음악적 영향과 감성의 자양분을 받았다. 또한 그녀의 부모 역시 영화음악을 즐겨들어 그녀도 클래식과 함께 영화음악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었다.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편지를 보내 적이 있는데, 그것은 그녀가 쓴 처음이자 마지막인 팬레터로 리사 프렌드에게 영화음악에 심취했고 영화음악은 그녀의 성장기에 특별한 영감을 주는 빛이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음악을 연주하여 앨범으로 발표하는 것은 아마도 그녀에게 이루고 싶은 꿈 중 하나였을 것이다. 결국 리사 프렌드는 꿈을 이룬 것이다. 탄탄한 연주력으로 많은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연주해내는 것으로 평가받는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The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가 협연 오케스트라로 참여, 리사 프렌드와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었다.
리사 프렌드는 어려서는 뉴욕필의 플루트 주자 르네 지베르 (Renee Siebert)를, 영국왕립음대에서는 수잔 밀란 (Susan Milan) 그리고 파리음악원에서 알랭 마리옹 (Alain Marion)을 사사한 후 전 세계 주요 무대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가 하면, 예후디 메뉴인, 게오르그 솔티와 같은 거장 그리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관현악단 등 유서 깊은 연주단체와도 협연을 하며 최고 기량의 플루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뛰어난 연주력뿐만 아니라 작곡과 편곡의 재능도 뛰어나 이미 전작 앨범에서 그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미 2010년 국내에서 연주회를 갖은 바 있는 그녀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플루트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참석을 위해 내한하기도 한다. 이 새 앨범은 그녀가 지난 5월 내한 일정에 맞춰 특별히 우리나라에서만 먼저 디지털 앨범이 출시된 바 있는데, 7월에 CD로 제작되어 정식 발표된 음반은 이미 영국 클래식 음반 차트 10권에 랭크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수입/디지털) (뮤직마인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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